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성평등·청소년·가족정책 시·도 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민들이 일상에서 성평등 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별을 이유로 기회와 권리,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과감하게 바꾸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7일 기념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성평등의 진전을 이루어 왔지만 그럼에도 사회 각 영역에는 아직도 구조적 차별이 남아있다”며 “채용과 승진에서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텁고 성격차 지수도 OECD 주요국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와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젠더 폭력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성평등부는 ▷상담부터 수사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연계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통합 지원단 설치 ▷스토킹과 교제 폭력 위험 차단을 위한 관계 부처 협력 구축 ▷피해자 긴급 주거 지원과 치료 회복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원 장관은 2026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 구호 ‘베풀수록 커진다(#GivetoGain)’을 언급하면서 “성평등의 결실은 여성과 남성, 세대와 계층을 넘어 국민 모두의 삶을 따뜻하게 비추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 장관은 “성평등 없이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민주주의 없이는 성평등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의지로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 있듯이 이제 성평등을 향한 발걸음을 더 크게 내딛어야 할 때”라고 했다.
매년 3월 8일은 유엔(UN·United Nations)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자 대한민국 법정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