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식당에서 소동을 벌인 여성[JTBC ‘사건반장’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식점에서 유부남 업주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다른 손님들에게도 추근댄 여성이 행동을 제지받자 난동을 부린 사실이 공개됐다. 여성은 다른 곳에서도 난동을 부린 정신질환자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JTBC ‘사건반장’은 최근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 부부의 피해 사연을 전했다.
A 씨 제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께 여성 손님 B 씨가 모친과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
B 씨는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A 씨 남편을 보며 “잘생겼네”, “난 덩치 큰 사람이 좋더라”, “내 이상형”이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던졌다고 한다.
B 씨는 또 옆 테이블 여성 손님에게도 “내일 화이트데이인데 너 먹어라”라고 반말하며 사탕을 던지는가 하면, “남자친구 있냐”, “남자 어떻게 꼬시냐”고도 물었다.
A 씨가 말리자 B 씨는 A 씨에게도 “예쁘다”며 사탕을 줬다. B 씨는 이후에도 주변에 반말을 일삼고 시비를 걸었다.
그러나 B 씨의 모친은 “얘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 아픈 아이”라며 별 제지를 하지 않았다.
A 씨는 결국 B 씨에게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B 씨는 국그릇에 밥과 반찬 등을 모아 담더니 순순히 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5분 뒤 다시 나타나 문 앞에서 입에 있던 음식은 뱉고 그릇에 있던 음식을 던지는가 하면 출입문에 음식을 문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후 B 씨가 도망가려고 하자 A 씨 남편은 그를 붙잡아 식당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자 B 씨는 A 씨 얼굴에 침을 뱉고, 다른 손님 국을 들고 마시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다른 손님이 계산하는 사이 B 씨 모녀는 도주해 사라졌다.
경찰은 B 씨가 최근 동네에서 비슷한 신고가 접수된 인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앞서 B 씨와 비슷한 생김새 여성이 부산 한 도로에서 택시 보닛 위에 올라가거나 버스를 멈춰 세우고 올라타는 등 기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로 보인다. 입원이 필요해 보인다”며 “환자가 안 가려고 하면 부모가 데려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비난은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찰에 의해 응급 입원으로 정신과 치료를 연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