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 오른 5858.87 마감
외인 1.1조 순매수 vs 개인 1.2조 순매도
업종별 대부분 강세…의료·정밀기기 3%↑
코스닥은 1.64% 상승…1090선서 마감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장중 5900선을 터치하며 종전 지속 기대감을 반영했던 지수는 장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강경 행보를 시사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0.86p(1.40%) 오른 5,858.87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17.63p(1.64%) 오른 1,093.63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과 같은 1,482.5원을 기록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6포인트(1.40%) 오른 5858.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70% 오른 5876.12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장보다 2.43% 오른 5918.59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5.88 포인트(0.58%) 오른 4만8185.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85 포인트(0.62%) 오른 682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7.42포인트(0.83%) 오른 2만2822.42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very optimistic)”이라고 밝혔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에서 휴전은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미국-이란 첫 협상 앞두고 낙관론 속 경계감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조10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2281억원, 2940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37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와 운송·창고 업종이 3%대 급등했고, 섬유·의류, 종이·목재, 금속 등이 2%대 강세 마감했다. 뒤이어 비금속, 음식료·담배, 금융, 보험, 전기·전자, 통신, 제조, 부동산, 화학,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유통, 건설, IT서비스, 전기·가스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21만1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일부 반납, 전거래일 대비 2000원(0.98%) 오른 2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만9000원(2.91%) 상승한 102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 외에는 한에어로스페이스(3.86%), SK스퀘어(402340)(1.43%),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0%), KB금융(105560)(2.66%)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73%), 기아(000270)(-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9억 8996만주, 거래대금은 23조 4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719개 종목이 올랐고, 164개 종목은 내렸다. 3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17.63포인트(1.64%) 상승한 1093.63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 투자자가 홀로 9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826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000250)(0.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3%), 에이비엘바이오(298380)(1.35%), HLB(028300)(1.61%), 리가켐바이오(141080)(4.38%)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086520)(-1.68%), 에코프로비엠(247540)(-2.18%), 알테오젠(196170)(-2.30%), 리노공업(058470)(-1.15%), 코오롱티슈진(950160)(-4.06%)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14개를 포함해 1341개 종목이 올랐고, 305개 종목은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