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저연차 중심 ‘혁신행정 플러스 심의위원회’ 출범
2년차 공무원 위원장 맡아…11개 혁신과제 추진
부서장 부재중 업무보고 등 관행적인 업무 간소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행정안전부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주도해 조직 내 비생산적인 업무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혁신행정 플러스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총 11개 혁신과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행안부 내 저연차 공무원 총 7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공직 경력 2년 차인 32세의 젊은 공무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젊은 공무원들의 시각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업무를 비효율적이고 관례적으로 하던 사례를 발굴하고 공직사회가 인공지능(AI)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모색하여 행정 혁신을 주도한다.
행안부는 지난 2달간 익명게시판을 만들어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조직 내부의 비생산적인 일을 발굴했다.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부서장 부재시 관행적으로 작성되던 부재중 업무보고 폐지다. 부서장이 자리를 비울 때 실무자가 별도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앞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간략히 보고하거나 복귀 후 구두 보고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평가 시기마다 부서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한 방대한 참고자료 작성 문화에도 제동을 걸었다. 위원회는 자료 작성시 분량 제한을 적용하기로 해 행정력 낭비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간다.
인공지능(AI)시대에 걸맞지 않은 수기 작업과 비효율적 취합 절차도 개선한다. 각 팀이 작성해 부서 서무에게 전달하고 이를 다시 취합하던 번거로운 방식 대신, ‘업무 플랫폼의 공동 편집 기능’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제는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이나 비생산적 일에 힘을 쏟는 대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 발굴과 집행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의 선도부처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