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박윤슬 기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재방문 의사가 있으며, 절반 가량은 실제로 1년에 1번 꼴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관광에 그치지 않고 개인 취향에 맞는 여러 체험을 하는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관광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한 외국인 종합 실태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한국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79%에 달했다.
실제로 최근 3년 내 한국을 방문한 횟수를 조사한 결과 1회가 28%, 2회가 27%, 3회가 45%로 1년에 한 번꼴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절반 가까이에 육박했다.
외국인이 가장 기대하는 상품·서비스는 피부과(22%)와 헤어샵(20%), 메이크업(19%)으로 뷰티 산업에 집중됐다. 이 외에도 댄스 수업(20%)과 메이크업 레슨(18%), 한식 요리 수업(16%)과 같은 ‘체험형 관광’이 큰 인기를 끌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특정 지역의 가치와 문화를 발굴하고 탐색하는 지역 ‘디깅(Digging·몰입)’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의 한지공예와 대구의 한방투어, 경주의 한옥스테이 등 대체로 한국의 전통문화에 방점이 찍힌 활동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재방문 희망지로는 부산이 70%로 1위를 기록했고, 이외에도 △경주 △전주 △여수 △제주 등 전국 각지로 관심이 쏠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들의 카드 사용금액은 140억8000만 달러(약 20조2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였던 2024년 119억1000만 달러(약 17조1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