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 1만5000명 인파관리…31개 게이트서 검문검색
‘보랏빛 특수’ 맞은 식당·카페…불편 호소하는 시민·관광객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음료 등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8시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2시간 앞으로 임박하면서 광화문광장에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팬덤 ’아미‘가 무대 인근 ’명당‘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현장에는 BTS 음악과 호루라기 소리, 팬들의 대화 소리가 뒤섞였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BTS 컴백 공연에는 약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20만∼25만명이 모인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최대 규모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경찰·소방·공무원 등 1만5000여명이 투입됐다. 외국인 관람객이 대거 몰리고, 중동 상황까지 겹쳐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화문 광장은 31개 게이트를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다. 각 게이트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됐고, 내부에는 경찰특공대도 배치됐다.
광화문 일대 상점들은 키오스크 기본화면을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바꾸고 보랏빛 상품을 전시하는 등 공연 특수에 동참하고 있다. 보라색 풍선이나 상품들을 들고 이동하는 외국인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인파가 몰리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나타났다. 한 남성은 “경찰이 공연장 입구가 어딘지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가라고만 한다”고 불평했다. 한 필리핀 관광객은 “입장하는 데 2시간이나 걸렸고, 필름 카메라를 들고 왔다가 제지 당했다”며 “자원봉사자에게 부탁해 카메라를 맡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