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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만족도 제자리인데 우울·걱정은 ‘코로나 수준’..40대 남성, 자살·비만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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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연구원 ‘국민 삶의 질 2025’ 발표

71개 지표 중 악화 25개, 개선 37개

우울·불안 등 부정정서가 코로나 팬데믹 정점 수준에 육박했고, 자살률은 2년 연속 반등했다. 40대는 비만율·자살률·사회단체 참여율 세 지표에서 동시에 전 연령 최고 수준으로 악화됐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이 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이날 보고서는 11개 영역 71개 지표의 시계열 변화를 통해 삶의 질 현황을 진단했다. 작년 12월 업데이트된 52개 지표 가운데 개선은 29개, 악화는 15개로 집계됐다. 다만 지표마다 조사 주기가 달라 고용률·여가만족도 등 11개는 2025년 최신치이고, 자살률·비만율·빈곤율 등 대부분은 2024년 확정치다.

◇부정정서, 코로나 정점 수준 ‘육박’

가장 이례적인 지표는 부정정서다. 우울감과 걱정 정도를 0~10점으로 측정하는 부정정서(2024년 기준)가 3.8점으로 전년(3.1점) 대비 0.7점 급등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4.0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부정정서만 뛰어올랐다는 점이다. 삶의 만족도(2024년 기준)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이는 2018년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반면 우울·걱정 지수는 2021~2023년 3년 연속 감소(4.0→3.3→3.1)하다 다시 크게 상승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긍정 지표는 제자리인데 내면의 심리적 불안만 팬데믹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직의 부정정서가 4.3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상승폭(1.2점)도 가장 컸다.

◇자살률 2년 연속 반등, 40대·남성 집중 악화

자살률(2024년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전년(27.3명)보다 1.8명 늘었다. 2020~2022년 26명 전후까지 낮아졌다가 2023년부터 다시 오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38.3명에서 41.8명으로 3.5명 급증한 반면, 여성은 16.5명에서 16.6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는 40대(+4.7명), 50대(+4.0명), 30대(+3.9명) 순으로 30~50대 중장년층에서 집중 악화됐다. 반면 70대(-3.4명), 80세 이상(-6.1명)은 오히려 감소했다.

40대의 이상 신호는 자살률에 그치지 않는다. 비만율은 40대가 2024년 44.1%로 전년 대비 6.4%포인트 올라 전체 평균 증가폭(0.9%포인트)의 7.1배에 달했다. 사회단체 참여율은 40대가 8.9%포인트 감소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크게 줄었다(30대 -8.3%포인트). 건강·생명·사회관계라는 세 영역에서 동시에 40대가 가장 가파르게 나빠진 것이다.

◇빈곤율 반등에 노인빈곤 악화…독거노인도 6년 연속 증가

상대적 빈곤율(2024년 기준)은 15.3%로 전년(14.9%)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2021~2023년 3년간 15% 미만에서 정체되다가 다시 올라섰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중위소득의 50% 미만 소득자 비율을 뜻한다.

특히 66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39.8%로 전체 평균(15.3%)의 2.6배에 달한다. 2023년 기준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14.9%)은 미국(18.1%), 일본(15.4%)보다는 낮지만 영국(12.6%), 독일(11.6%), 프랑스(8.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독거노인 비율은 2019년 20.5%에서 2024년 23.7%로 6년 연속 상승했다. 노인빈곤율과 겹쳐 보면 혼자 사는 노인의 상당수가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기관 신뢰도(2024년 기준)는 49.6%로 코로나 반등기였던 2021년(55.4%) 이후 4년 연속 하락했다. 고점 대비 5.8%포인트 빠졌다. 기관별로는 의료계(-10.6%포인트)와 중앙정부(-9.8%포인트)의 낙폭이 컸다. 저임금근로자 비율(2024년 기준)은 16.1%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일본(10.4%)·OECD 평균(12.7%)보다 여전히 높다(2023년 기준 국제 비교). 여성(23.8%)이 남성(11.1%)보다 12.7%포인트 높다. 대학졸업자 취업률(2024년 기준)은 69.5%로 전년(70.3%)보다 0.8%포인트 줄었다. 2021~2023년 3년 연속 상승해 70%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하락했다.

◇삶의 만족도, OECD 33위

삶의 만족도는 세계행복보고서 기준 국제 비교에서도 여전히 하위권이다. 2022~2024년 3개년 평균 6.04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50점)보다 0.46점 낮아 38회원국 중 33위였다. 전년 발표와 순위가 같았다. 147국 중에서는 58위이며 포르투갈·콜롬비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1위 핀란드(7.74점)와의 격차는 1.7점에 달한다.

긍정적인 지표도 있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5년 39.4%로 2023년(34.3%) 대비 5.1%포인트 올랐고, 일자리 만족도도 35.1%에서 38.3%로 상승했다(작년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4년 16㎍/㎥로 전년(19㎍/㎥) 대비 3㎍/㎥ 낮아졌다. 고용률은 2025년 62.9%로 코로나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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