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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정부의 6G 총력전… 獨 통신 전문가 “6G는 5G 때와는 다른 진짜 혁신, 2035년엔 로봇으로 둘러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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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주최로 열린 ‘6G(6세대 이동통신) 동력 확보 관련 정책 전망’ 행사는 전 세계 통신 업계를 뒤흔들었다. 통신 전문 매체 피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네이트 티비츠 퀄컴 수석부사장이 행사에서 “미 트럼프 정부가 2028년 올림픽에 맞춰 6G 서비스 조기 제공을 원한다”고 밝히면서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6G 기술 시연 무대로 활용하고 이듬해 2029년 본격 상용 서비스를 노린다는 의미다. 2030년으로 예정돼 있던 6G 상용화 시기를 1년 앞당긴 것이다. 우리나라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했던 전략과 흡사하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에 통신 인프라 투자를 독려해 5년간 2500억달러(약 378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6G 기술을 ‘피지컬 AI(로봇)’ 시대를 이끌 국가 인프라로 낙점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에게 6G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5G 품질에 대한 실망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6G 역시 과거의 ‘속도 마케팅’이 아니냐는 피로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통신 기술 권위자 게르하르트 페트바이스 독일 드레스덴공대 보다폰 석좌교수는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5G에 실망했겠지만 6G는 진짜 혁신을 가져올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게르하르트 페트바이스 독일 드레스덴공대 교수. /본인 제공

이 같은 전망을 단순히 현장을 모르는 ‘책상물림’ 학자의 주장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그의 독보적인 이력에 있다. 1990년대 후반, 교수들이 연구에만 전념하던 보수적인 독일 학풍 속에서 그는 연구실의 기술을 시장으로 이끌어낸 선구자였다.

페트바이스 교수는 1999년 유럽 최초의 콜 와이파이 설루션 업체 ‘시스테모닉’을 공동 창업해 유럽의 와이파이 범용화를 이끌었고, 2002년 글로벌 업체 필립스에 매각하며 독일 대학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술 이전 사례로 평가됐다.

이후에도 10개 이상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지원하며 독일 드레스덴 지역을 유럽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인 ‘실리콘 색소니(Silicon Saxony)’로 키워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독일 레오폴디나 한림원 회원으로 유럽연합과 독일 연방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정책을 짤 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기도 하다.

페트바이스 교수는 6G를 혁신 기술로 부르는 이유로 ‘혁신 2세대 주기설’을 내세웠다.

“통신 기술은 항상 홀수 세대가 기업용 테스트베드(시험 무대)였습니다. 예를 들어 1G는 기업용이었고 2G가 음성 통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3G의 시행착오 끝에 4G가 스마트폰 혁명을 이끌었죠. 6G는 임베디드(내장형) AI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참고한 5G와 6G 비교. /제미나이

페트바이스 교수가 그리는 6G의 핵심은 소비자가 불만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된 ‘소비자용 로봇’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교육,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 소비자용 로봇이 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G가 소비자 로봇이 확산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Enabler)’라고 했다.

“6G 기술이 성숙기에 다다른 2035년쯤에는 우리 집과 학교, 직장 등 모든 곳에 로봇이 깔릴 것입니다. 6G는 커버리지 음영 지역을 대폭 개선해 로봇이 끊김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네트워크 운영 전력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도 아끼고 로봇과 ‘실시간’에 가까운 의사소통 역시 도울 수 있습니다.”

페트바이스 교수는 6G를 위해 한국 정부와 통신사가 해야 할 일로 ‘신뢰 회복’을 꼽았다. 5G 속도 마케팅에 실망한 국민들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면, 적극적인 6G 투자가 어려워져 곧 다가올 ‘로봇 신경망’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5G 속도 마케팅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아니라 세제 혜택이나 법적 지원 등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AT&T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낸 법인세 인하와 인프라 지원금 등 내용이 담긴 미국 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같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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