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출생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혼인 건수가 23개월만에 감소했다.
결혼식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2%(811건)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24년 4월(24.6%)부터 올해 1월까지 22개월 연속으로 늘어왔지만, 그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47명(13.6%)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가 2019년(2만5710명) 이후 7년만에 가장 많았다. 2월 출생아는 2015년(-2.8%)부터 10년 연속 줄어오다가 지난해 4.0%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증가했다. 정부가 월 단위 합계 출산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2024년 1월 이후 두번째로 높았다. 월 단위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올해 1월(0.99명)이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것은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혼인이 증가하는 ‘2차 에코붐 효과’와 정부의 각종 혼인·출산 장려 정책 등이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차 에코붐 세대는 2차 베이비 부머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 세대로 매년 70만명 넘게 태어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25만4500명으로 1년 새 1만6100명 증가하는 등 2024~2025년 2년 연속으로 출생아 수가 늘어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출생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