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는 권영국 정의당 대표. 정의당 제공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8일 “버티는 도시에서 살 수 있는 도시로, 경쟁의 도시에서 공존의 도시로 서울을 전환하겠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권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을 상징해온 ‘더 빠르고 더 높게’가 아니라 ‘더 함께, 더 인간답게’ 살아가는 도시로, 대한민국의 체제 전환을 서울에서부터 만들자”며 이렇게 밝혔다.
권 대표는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과 2009년 용산참사를 언급하며 “용산은 개발과 자본이 만들어낸 탐욕과 불평등의 아픔이 압축된 공간”이라며 “(용산 참사로부터) 17년이 지난 오늘까지 개발사업과 이윤만 쫓는 오세훈의 시정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서울을 각자도생의 도시가 아니라 시민 삶을 지키고 책임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권 대표는 핵심 공약으로 서울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그는 △임기 내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 △전월세 인상 상한제 도입을 통해 세입자 중심의 주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대중교통 무상화 △의료비 연 100만원 상한제 도입을 통해 교통·주거·의료 등 필수 생활비 부담도 낮추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제 나만 말고 같이 삽시다, 혼자 말고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선 전현희·박주민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기호순)이,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희숙 전 의원, 박수민 의원이 출마해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