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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돌입…예금 토큰 상용화·송금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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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스템 정식 도입과 예금 토큰 상용화를 목표로 '프로젝트 한강' 2단계(Phase II)를 본격 추진한다. 참여 은행을 9개로 늘리고 개인 간 송금과 생체인증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8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까지 진행한 1단계 인프라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화폐 시스템 정식 도입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기존 7개 참여 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부산)에 경남은행과 아이엠(iM)뱅크가 새롭게 합류해 총 9개 은행이 실거래 파일럿(Pilot)에 참여한다.

한국은행은 2단계 사업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에 불가능했던 전자지갑 간 개인 송금 기능이 지원되며, 비밀번호 대신 지문 등을 활용한 생체인증 결제 방식이 도입된다.

또한 결제 시 잔액이 부족하면 연계 계좌에서 자동으로 예금 토큰이 충전되는 자동 입출금 기능도 탑재해 실사용 환경을 최적화한다.

디지털바우처 등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중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에 예금 토큰 기반의 국고금 집행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프로그래밍 기능이 실제 국고금 집행에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미래 디지털 경제를 대비한 기술 검증도 병행한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요구에 따라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까지 완료하는 서비스에 예금 토큰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지속 연구한다.

아울러 토큰화된 채권이나 주식 등 디지털 자산 거래 시 예금 토큰을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은행은 사업의 객관적인 점검과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에는 9개 은행과 함께 실사용처를 대폭 확대한 후속 실거래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저비용의 보편적 지급 수단과 혁신 금융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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