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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국립대, 교육까지 '수출'…경북대 한국형 대학 모델 해외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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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듀플러스가 챗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국립대학이 교육과정을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형 고등교육 수출 모델'이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 교류를 넘어 교육과정, 학사 운영, 학위 체계가 결합된 한국형 고등교육 모형을 해외에 직접 이전하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대는 최근 베트남 에프피티(FPT)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하노이에 '케이엔유 베트남(KNU Vietnam)'을 설립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현지 학생들은 한국에 오지 않고 동일한 커리큘럼을 현지에서 이수하면 경북대 명의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국립대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한국 고등교육 모델의 직접 수출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구체적인 운영 구조를 살펴보면, 경북대는 모든 학과가 아닌 프로그램 참여 학과에 한해 검증된 교육과정을 선별적으로 제공한다. 단순히 일부 강의를 공유하는 수준이 아니라 강의계획서, 교재, 평가 기준 등 학사 운영 전반의 표준을 그대로 이전하고, 학위 수여까지 한국 본교가 담당한다. 운영은 현지 대학이 맡되 교육과정과 품질 관리는 국내 대학 기준을 적용한다.

경북대 관계자는 “참여 학과를 중심으로 검증된 교육과정을 선별적으로 제공하고, 강의계획서와 평가 등 학사 운영의 '기준(스탠다드)'을 그대로 공유해 현지 대학 교육의 질을 국내 대학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학생들은 현지에서 수학하지만 졸업 시 본교 명의의 정식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립대의 해외 교육과정 운영은 교육부 사전 승인 등 규제로 인해 사실상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024년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이후 대학 간 협약만으로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경북대 사례와 같은 프랜차이즈형 교육 수출이 허용됐고 교육과정 구성과 수업 운영 역시 대학 자율에 맡겨지면서 실행력이 확보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의 베트남 진출은 한국 고등교육 체계의 글로벌 확장이 시작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역량 있는 대학이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고 말했다.

경북대 관계자 역시 “정부의 규제 개선 의지와 경북대가 7년간 축적해온 현장 노하우가 결합돼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2019년부터 베트남 타이응웬통신기술대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쌓아온 기반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한국 고등교육 모델을 주목하는 이유로는 한국 국립대 학위의 공신력과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경북대는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하며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해외 대학들이 국내 대학을 주목하는 데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또한 3년 3학기제와 같은 압축형 학사 구조와 LMS 기반 학습관리시스템,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체계 등은 물리적 거리를 넘어 동일한 교육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한국 교육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한국 대학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스마트 캠퍼스 운영 노하우 역시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빠른 인재 양성을 원하는 신흥국에서는 한국의 '고밀도 학사 구조'와 '산업 밀착형 교육'이 경쟁력”이라며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교육 인프라와 졸업 후 즉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 캡스톤 디자인 등 산업 수요 반영형 교육과정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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