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전자신문DB〉
우주 분야 초기 기업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할 우주 전용펀드 규모가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우주항공청은 K-우주항공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뉴스페이스 4호 펀드의 전문 운용사 선정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2023년 우주 분야에 첫 도입된 정부 출자 펀드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민간 중소·벤처 우주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4호 펀드는 우주청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및 해외 투자자 자금을 매칭해 9월까지 총 200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마련한다.
투자대상 분야는 우주산업 및 연관산업이며, 연관산업에는 우주산업과 산업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미래 항공산업, 향후 우주분야로 활용 잠재력이 큰 기술 분야도 포함된다. 2023년부터 모태펀드 방식의 뉴스페이스 펀드 운영 이후 3월 현재까지 총 3개 펀드(301억원)가 조성돼 11개 우주기업에 약 118억원이 투자되고 있다.
이번 4호 펀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케일업 단계의 투자수요 충족을 위해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81억원 대비 25배 확대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성장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 수요에 맞춰 소형·중형·대형 펀드로 구성할 계획이며, 소형은 스타트업, 중·대형은 스케일업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글로벌 펀드 조성도 최초로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수립 후 하반기에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4호 펀드의 운용사 모집 접수는 내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다. 운용사 선정은 6월, 펀드 결성은 9월까지 완료한 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우주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대표적인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뉴스페이스 펀드 전체 규모를 매년 확대해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