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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의사과학자의 조언…“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으로 韓 바이오 생태계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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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생리학상 수상자 37%, 글로벌 10대 제약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70%가 의사과학자입니다. 반면 한국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 비율은 1%에 불과합니다.”

27일 제주 서귀포시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열린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에서 임상과 연구 현장을 넘나드는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공감대가 모였다. 이들의 연구가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실효성 있는 시장 전략 수립과 연구비 지원 등이 과제로 대두됐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연구개발(R&D) 사장이 27일 제주 서귀포시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열린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연구개발(R&D) 사장은 이날 글로벌 제약사에서의 신약 개발 경험을 소개했다. 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조교수를 역임한 남 사장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로슈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신약 개발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후 유한양행 연구소장으로 7년간 재직하며 신약 후보물질 6개를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했다. 그중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남 사장은 “의사과학자는 논문 발표를 넘어 환자 인생 바꾸고 희망이 될 치료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의사과학자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에 데이터를 결합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과학자에게 개발하려는 신약의 객관적인 가치 산정을 주문했다. 남 사장은 “연구자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적용한 후보물질이 최고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약이 얼마나 시장에서 차별화되고 우수성을 지녔는지 증명되지 않으면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제약사, 보험사 등은 기존 치료제의 경제성이 더 뛰어나면 굳이 신약을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벤처는 현실적으로 기술이전이 목표인 만큼 초기 임상 설계에서 차별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석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교수가 27일 제주 서귀포시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열린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강현석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 의사과학자 생태계 현황을 소개했다. 강 교수는 “규제 영역도 연구 분야에 포함되면서 최근 양성된 의사과학자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업계는 그 덕분에 FDA 전체의 개혁 동력이 생겼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스탠포드 암센터에서 두경부암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를 맡고 있다. 임상과 연구 비중을 동일하게 유지하며 희귀 종양을 대상으로 한 전신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강 교수는 국내 의사과학자 생태계 발전 방안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은 교육을 전담하는 의대 교수를 따로 뽑는 추세로, 연구자에게 교육까지 맡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임상 업무로부터 연구 시간을 보호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법·제도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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