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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도 산업이다…지에프아이 '소방의 삼성'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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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섭 지에프아이 대표

지에프아이(GFI)가 전자장치용 소방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상섭 지에프아이 대표는 5일 “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진압이 어려운 구조”라며 “이제는 불을 끄는 개념을 넘어, 발생 이전 단계에서 막는 안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에프아이의 핵심 경쟁력은 소화약제를 미세 단위로 봉입한 '마이크로캡슐 기술'이다.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캡슐이 파괴되며 소화약제가 즉시 방출되는 구조로, 별도 전원이나 센서 없이 물리적 반응으로 작동해 초기 화재를 자동 진압할 수 있다.

기존 소방 시스템이 대형 설비 중심으로 설계돼 소형 배터리 대응이 어려운 것과 달리, 지에프아이 기술은 배터리 내부나 근접 위치에 직접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등 대형 설비에는 배터리 내부로 소화약제를 직접 주입하는 'DI-KIT'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배터리는 외부에서 물을 뿌려서는 꺼지지 않기 때문에 내부로 직접 소화약제를 넣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열폭주가 발생하면 옆 셀로 번지지 않도록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에프아이는 삼성SDI와 협력하며 ESS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왔다. 2018년 이후 배터리 화재 대응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에 기술을 상용화하며 공급망에 진입했고, 현재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에프아이는 지난해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 대표는 “ESS는 한 유니트만 해도 수백억원 규모인 만큼 사고 한 번이 치명적”이라며 “고객사들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섭 지에프아이 대표

회사는 올해 1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미국·일본·중국에 거점을 확보했으며, 북미 ESS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은 ESS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할 만큼 크고 안전 요구 수준도 높다”며 “향후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에프아이는 배터리 산업을 넘어 일반 화재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 브랜드 '이지스(AEGIS)'를 통해 멀티탭 등 전기제품용 안전 솔루션을 선보이며 B2C 시장도 공략 중이다. 캡슐 형태 기술 특성상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해 가전, 로봇, 선박, 항공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크다.

이 대표는 “불은 특정 산업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발생한다”며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영역이 결국 우리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지에프아이는 단순 소방 제품 기업을 넘어 '안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의 삼성'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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