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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초고속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격차·中 추격 과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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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1일 창립 15주년을 맞는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능력 84만5000리터를 불과 15년 만에 갖추고 안정적 생산에 대한 신뢰를 쌓으면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당시 글로벌 빅파마 상위 20개 기업 중 3곳만이 고객사였다. 8년이 지난 현재는 17개 빅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신뢰하는 CDMO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토대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신기록 행진 중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처음으로 2020년 매출 1조원 기록을 세웠고 2022년 매출 3조원, 2023년 영업이익 1조원, 2024년 매출 4조5000억원, 2025년 영업이익 2조원 달성 등 매년 최초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에는 연간 6조8190억원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금액은 212억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대규모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3대 축으로 삼고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최종 인수를 완료한 미국 록빌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생산시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다.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 생산체계로 글로벌 고객에 안정적이고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양 생산거점 간 통합 과정을 거쳐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넘어 위탁개발(CDO)과 위탁연구(CR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9개의 CDO 기술 플랫폼을 선보인 후 지난 1월 기준 누적 164건 계약건수를 기록했다.

또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출시하며 서비스 영역을 CRO로 확대했다.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협업을 시작해 초기 록인 효과를 거두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년 만에 글로벌 CDMO 생산능력 1위로 올라섰지만 아직 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사업자로서 초격차 성장을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부동의 1위인 스위스 론자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데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스위스 론자의 2025년 계속사업 기준 매출은 65억3100만프랑(약 12조3366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2억3900만프랑(약 2조3402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 대비 매출은 30% 성장한 4조5570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2조692억원을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1위 사업자와 격차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실상 CMO 중심 서비스를 하는 것과 달리 론자는 특화된 CDO 기능을 수행하는 CDMO 사업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추격도 거세다. 미국 생물보안법 규제로 미국 내 사업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확보하며 글로벌 상위권으로 빠르게 성장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바탕이 된 빠른 사업 속도와 밀착 고객 대응 전략에 저렴한 가격까지 무기로 앞세웠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년 만에 글로벌 생산능력 1위로 올라선 것은 놀라운 성과지만 지금까지는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지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된 것은 아직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이 공격적으로 CDMO에 투자하고 있고 중국은 물론 인도·태국 등 새로운 경쟁 국가들이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어 레드오션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도전과 투자를 지속하지 않으면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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