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노골적인 '외모 편애'로 어린 딸이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의 노골적인 '외모 편애'로 어린 딸이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딸을 외모에 따라 차별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주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7살과 5살 두 딸을 키우고 있으며 남편이 둘째 딸만 유독 예뻐하고 편애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차별의 이유가 외모 때문이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첫째 딸은 쌍꺼풀이 없는 외모로 아버지를 닮은 반면, 둘째 딸은 쌍꺼풀이 짙고 이목구비가 또렷해 주변에서도 "인형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A씨는 두 아이 모두 소중한 자식이지만 외모 차이로 인해 남편의 태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남편은 퇴근 후 집에 오면 둘째부터 안아주고 애정을 표현하며 호칭도 첫째는 이름으로 부르는 반면 둘째는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등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또한 선물이나 옷을 고를 때도 둘째 것만 챙기려는 모습이 반복되고 휴대전화 배경화면과 메신저 프로필 역시 모두 둘째 사진으로 설정돼 있는 상태다.
남편은 예쁜 둘째만 예뻐해 첫째가 상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ddimitrova]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둘째는 원하는 것을 쉽게 얻으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언니의 물건을 빼앗으려는 행동까지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반면 첫째는 점점 말수가 줄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아빠는 동생만 좋아한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A씨는 첫째의 상처를 우려해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지만 부모 중 한쪽의 태도가 지속적으로 다르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남편에게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둘째가 너무 예쁜 걸 어쩌겠냐"는 답변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나이에 대놓고 차별 받으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이래서 못생긴 남자랑 결혼하면 안 된다" "자식한테도 외모지상주의를 적용하는 게 역겹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