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4개월 순투자…중장기물 중심 자금 유입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서는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채권에는 자금을 투입하며 투자 흐름이 엇갈렸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9조5580억원을 순매도했다. 2개월 연속 순매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조31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사진=금융감독원]
반면 채권 투자 규모는 확대됐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0조69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259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7조432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 순투자는 4개월 연속 이어졌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는 12조1260억원 순회수를 기록했다. 주식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전체적으로는 자금 유출 흐름이 나타났다.
보유 규모는 증가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2025조5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6%를 차지했다. 상장채권 보유액은 337조3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2.0% 수준이다. 전체 보유 규모는 2362조8000억원이다.
주식 투자에서는 미주(10조2000억원), 유럽(6조원) 등 주요 지역에서 순매도가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8조7000억원), 영국(4조7000억원) 중심으로 매도세가 컸다.
채권 투자에서는 국채 중심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국채에 약 9조5000억원이 순투자된 반면 통안채에서는 약 1조7000억원이 순회수됐다.
만기별로 보면 중장기 채권 선호가 이어졌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에서 4조원, 5년 이상 채권에서 3조5000억원이 각각 순투자된 반면 1년 미만 단기채에서는 1000억원가량 순회수됐다. 2월 말 기준 보유 비중은 5년 이상이 42.0%로 가장 높았고, 1~5년 미만 37.0%, 1년 미만 21.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