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말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의 말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대화 방식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일상적인 대화에서조차 남편이 자신의 말을 곧바로 부정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했다. 날씨가 덥다고 말하면 "안 덥다"는 식으로 받아치고, 특정 상황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 "그건 아닐 것"이라며 반박하는 식의 대화가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벚꽃이 예쁘다고 말했을 때는 다른 꽃을 더 낫다고 언급하거나 동네에 공용주차장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사실 확인 없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후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화제를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A씨는 이러한 대화 방식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자신의 말을 무시하거나 틀린 것으로 전제하는 태도로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상대방이 다른 생각을 갖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표현 방식 때문에 대화 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A씨는 남편의 공격적인 말투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특히 "나는 안 덥다"는 식의 개인적인 의견 표현이 아니라 "뭐가 덥냐"는 식으로 말하는 태도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틀린 것처럼 취급하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상 대화에서도 일관되게 반대 의견을 내는 모습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같은 문제를 여러 차례 남편에게 전달했지만 남편은 자신의 발언이 사실을 단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일 뿐이며 느낀 그대로를 말한 것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공감을 먼저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도 진심이 아닌 공감은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점점 짜증을 참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며 자신의 반응이 과민한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연애 시절에는 이 같은 모습이 없었다며 결혼 이후 달라진 태도에 대한 당혹감도 함께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내가 싫어하는 말투 중 하나" "내 지인이 딱 저런데 상종도 하기 싫다" "이건 끝까지 싸워야 고쳐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