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생활자금 등 기업·가계 일반대출 수요 증가 전망
대외 불확실성에 기업 신용위험 커져
국내 은행은 가계 대출을, 비은행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조사)'에 따르면 오는 2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마이너스(-) 4로 집계됐다.
[표=한국은행]
+ 부호는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 부호는 그 반대다.
대출 주체별로는 가계 주택대출 -8,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 -3으로 나타났다.
가계 주택대출은 지난해 3분기 -53, 4분기 -44 등 큰 폭의 강화 우위에 비해 완화했다. 전 분기(-6)에 비하면 대출태도는 강화했다.
한은은 "가계 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주택 관련 대출과 일반대출(신용대출 등) 모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대출은 대기업이 완화하고 중소기업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7로, 1분기(13)보다 높아졌다. 기업은 증가하고 가계는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표=한국은행]
한은은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로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계 대출 수요는 일반대출이 가계 생활자금과 함께 증시 투자자금 수요가 지속하면서 증가하고, 주택관련대출은 규제 강화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9로 전 분기(26)보다 높았다.
대기업은 19에서 25로, 중소기업은 33에서 36으로 높아졌다. 가계는 19로 전 분기와 같았다.
한은은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전 분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가계 신용위험도 취약 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 저하 우려로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할 전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지속, 대출 건전성 관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까지 총 203개 금융기관(국내 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 회사 7개, 상호금융 조합 142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