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출입구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요리사가 식칼을 소지한 채 통행하다가 검문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BTS 공연 5시간 전인 오후 3시 기준 광화문엔 2만8000명이 모였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내 BTS 공연 통합현장 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국무총리 보고에서 금속탐지기로 식칼을 식별했고, 식칼 소지자의 신원이 요리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손톱깎이도 체크가 되냐”고 묻자 “아주 민감하게 하면 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답했다.
오전엔 배낭에 과도를 넣은 채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려던 일행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과일을 깎아 먹으려 과도를 소지한 것뿐이라며 “과잉 검문”이라고 경찰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광화문 광장은 31개 게이트를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다. 경찰은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위험물 등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게이트 내부엔 경찰특공대도 배치됐다.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을 차단하고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변 빌딩 31곳은 출입이 통제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일인 21일 공연 관계자들이 무대와 관람석이 설치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통제한 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강윤중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엔 2만6000~2만8000명이 모였다. 3시간 전보다 14.3% 늘어난 규모지만, 인구 혼잡도는 ‘여유’ 수준이다. 경찰은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만~25만명이 모인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당시를 넘어서는 수치다.
교통 통제는 공연 시간(오후 8시)이 다가올수록 차츰 강화된다. 세종대로는 전날 밤부터 전면 통제됐고 사직로와 율곡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도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통행할 수 없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은 오후 3시부터 무정차 통과가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