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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친구와 산책하며 맛집가고 싶어요” 시니어판 ‘나는 솔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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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2026년 상반기 굿라이프 챌린지’ 열어

40명 모집에 120명 신청, 절반은 타지역 주민

“구청이 만든 자리라 신뢰 생겨 용기 갖고 나와”

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컨벤션웨딩홀에서 종로구 주최로 열린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에서 참가자들이 게임을 즐기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나이가 들면 사람을 만날 기회도 장소도 없어요. 남은 생은 가치관이 잘 맞는 친구를 만나서 산책도 하고 맛집도 다니면서 살고 싶습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컨벤션웨딩홀에서 만난 닉네임 ‘맥콜’(73)씨는 종로구청이 주최한 ‘시니어판 나는 솔로’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종로구청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활기찬 노년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2026년 상반기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를 열었다.

아내와 혜어진지 10년이 된 맥콜씨는 “의료 서비스 같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주는 정책이 신선했다”며 “무엇보다 구청이 만든 자리라 신뢰가 생겨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됐다”고 했다.

행사장에는 종로구 부녀회가 1박2일간 우려낸 대추차 향기가 가득했다. ‘광화문 연가’ 등 젊은 시절 설렘을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들이 내내 울려퍼졌다.

올해 행사는 ‘어르신, 청춘으로 회귀하다! 7080 추억의 종로다방’을 주제로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오란씨’, ‘달고나’, ‘써니텐’ 등의 닉네임이 적힌 70년대 교복을 입고 미팅에 참여했다.

이른 나이에 사별과 이혼 등을 경험한 어르신들도 적지않았지만 얼굴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화장을 받은 ‘백설탕’(73)씨는 “화장한 내 얼굴이 너무 어색하다”면서도 “웃는 모습이 예쁜 게 (저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장점을 어필했다.

참가자 중 막내 그룹에 속하는 ‘맥가이버’(70)씨는 “오늘 하루라도 웃고 싶어서 나왔다”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공감능력을 (여성들에게) 어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24년 첫선을 보인 후 어르신들 사이에서 ‘시니어판 나는 솔로’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2회가 열렸다. 본래 ‘종로구에 살며 배우자가 없는 65세 이상 주민’이 신청자격 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타지역도 참가가 가능하다. 4회째인 올해는 남여 각각 20명씩 40명을 모집했는데, 120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에 따르면 손녀와 자녀들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 대신 참여를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 참가자의 절반은 종로구가 아닌 타지역 주민들이었다. 참여자의 평균연령은 73.5세 였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비타민’(72)씨는 “집에서 혼자 TV를 보다가 행사 안내 자막을 보고 신청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됐다”며 “말이 통하는 이성 친구를 찾게 되면 그간 못해본 국내 여행을 함께 다녀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래 제목 맞추기’와 ‘추억의 게임 일대일 대화’ 등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등을 가졌다. 무려 일곱 커플이 탄생하는 높은 매칭률을 보였다.

구 관계자는 “홀로 지내던 노인들이 집 밖으로 나와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만들었다는 성공의 경험이 자존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며 “타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의 문의가 잇따라 기회가 되면 행사를 확대해 인근 지역과 콜라보 행사를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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