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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의 성장기, 행복한 가정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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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부아빠의 삶 담은 <살림의 근육이 붙었습니다>

▲ 전자책 <살림의 근육이 붙었습니다> 저자 주부아빠

ⓒ 작가와

국어사전에서 살림하다란 말의 의미는 살아가는 형편이나 정도, 집 안에서 쓰는 세간을 관리하는 정도로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정의되어 있다. 그러나 에세이 <살림의 근육이 붙었습니다>는 단순히 가사의 내용이나 집 안의 세간을 정리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가 매일 밥을 짓고, 빨래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경험한 삶을 통해, 궁극적으로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의 목차를 구성하는 네 개의 부제목을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집안일 속에 숨겨진 부모의 마음과 가족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1부 '주부가 되었습니다'에서는 서툰 초보 주부가 살림에 적응하며 겪는 경험담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내면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요리의 맛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장면이다. 저자는 자신이 만든 어묵탕의 맛이 점점 짜지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강한 자극을 원하는 '마음의 신호'임을 깨닫는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맛의 기준이 '가족'이어야 함을 반성하는 대목은 가족을 우선시하는 진정한 행복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살림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2부 '살림의 근육이 붙었습니다'에서는 가족을 향한 헌신이 돋보인다. 저자가 아이의 방에 옷걸이를 달아주려다 드릴을 고장 내고 삐딱하게 옷걸이를 달게 된 후, 핀잔을 듣고 마음속으로 가족에게 조용히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자녀와 가족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가족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은 없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하면서는 밥과 국을 남긴 가족들의 입맛을 되짚어보며 자신의 음식 수준을 고민한다. 드러나지 않는 수고를 감내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저자의 모습은, 행복이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반성 위에 세워진다는 말을 실천한다.

3부 '자녀교육도 살림입니다'에서는 살림의 의미를 자녀와의 소통과 교육으로 확장한다. 저자는 자녀와의 일상적 대화 내용이 성적과 공부에만 치우쳐있음을 깨닫는다. 이후 아이들의 일상에 관한 주제로 대화를 하기로 결심한다. 자녀의 진로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요리사가 되고 싶지만 성공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작은아들에게 "아빠는 네가 성공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요리하면서 네가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말한다. 자녀를 억지로 통제하거나 세속적인 성공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야말로 자녀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진짜 '살림'이다.

자녀들을 향했던 저자의 시선이 4부 '살림의 마무리는 부부의 대화입니다'에 이르러 아내에게로 향한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잊고 있던 아내의 취향을 다시금 떠올린다. 생활의 방식을 아이들 중심에서 아내 우선주의로 바꾸어야 가정의 행복이 유지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만들어주면서도 퇴근 후 돌아올 아내의 몫을 따로 덜어 예쁜 접시에 담아두는 배려를 잊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듣는 아내의 핀잔이, 사실은 가족을 향한 애정이었음을 이해하는 대목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살림의 근육이 붙었습니다>에는 청국장을 끓이고, 빨래를 개고, 낡은 프라이팬을 아쉬워하는 소박한 일상의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숨어 있다. 진정한 살림이란 가족 구성원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보듬어가는 과정임을 일깨워준다. 일상의 식탁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발견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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