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접 요르단서 오늘도 공습경보·요격작전
이스라엘군 "이란 공습에 전투기 80여 대 동원"
이란, 트럼프의 항복 요구에 "무덤까지 가져갈 꿈"
이라크 바스라 석유 단지·에르빌에도 드론 공격
[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8일째 중동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공항과 유전 등 민간 시설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파상 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란은 항복을 거부하며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요르단에 YTN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지금도 공습이 감지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이곳은 오후 3시 50분을 지나고 있는데, 3시간 전쯤 또다시 암만 도심에서 공습 사이렌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하늘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는데요.
요르단군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한 겁니다.
어제는 YTN 취재진이 이스라엘 방향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 2기가 비행운을 남기며 날아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30분 뒤에는 이스라엘에서 반대 방향으로 미사일 4기가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전쟁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오늘 오전 80대 이상의 전투기를 동원해 테헤란과 이란 중부의 군사 기지,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습 대상에는 탄도미사일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시설, 이란 혁명수비대가 군사 작전에 활용하던 군사 학교도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광범위한 파상 공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천3백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란에서 천2백여 명, 레바논에서 2백여 명, 이스라엘에서 12명, 미군 병사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에 맞서 이란도 중동 곳곳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계속 발사하고 있는데, 항복할 뜻이 없어 보이네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이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꿈"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공격하며 반격을 이어갔는데요.
연쇄 폭발에 현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이란이 집속탄을 발사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항해하던 유조선 한 척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기지가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요격된 미사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외국 에너지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석유 단지도 공격을 받았는데, 드론 1기가 방어망을 뚫고 들어와 부지를 타격했습니다.
또 쿠르드족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 상공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4기가 격추됐습니다.
파편 일부는 현지 호텔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기지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상공에서 요격돼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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