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폭격으로 10여 명 사망·건물 피해
레바논 남부 소방차와 학교 등 폭격 피해 잇따라
"레바논 구호 차량이나 학교, 로켓 발사대로 사용"
[앵커]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이 오늘 시작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맹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제 요청에도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협상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사일 폭발음과 함께 회색 연기가 곳곳에 피어 오릅니다.
현지 시간 1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주 정부 건물에 융단 폭격을 퍼부은 겁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10여 명이 숨지고 정부 건물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다른 지역에도 공습에 나서 구급차와 소방차 여러 대가 파괴됐고, 남부 타이르 지브나에선 학교가 폭격당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구호 차량이나 학교가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표 당일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 3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알리 아와다 / 레바논 베이루트 주민 :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곳으로 달려와 보니 거리에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란과 헤즈볼라는 레바논을 포함하지 않는 휴전 합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까지 위협받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공격 자제를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대니얼 레비 / 중동 문제 전문가 : 이스라엘이 원하는 휴전 협상이란 레바논을 다시 내전으로 몰아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헤즈볼라도 같은 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해군기지 등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헤즈볼라 무장 해제 논의를 위해 오는 14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의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대가 없는 양보를 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나임 카셈 / 헤즈볼라 사무총장 : 우리는 이전 상황으로 복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레바논 관리들에게 공짜 양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대화 파기 가능성까지 거듭 시사하고 있어, 종전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화면출처 : X / @RioMoussal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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