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란 국영방송 등을 인용해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 반쯤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담 방식은 파키스탄 중재자가 참여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함께 하는 3자 대면 회담으로 진행됐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이 2시간 정도 회담한 뒤 잠시 쉬었다가 협상을 재개해 4시간째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 시작 후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회담이 전문가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란 대표단의 경제와 군사, 법률, 핵 부문 위원들이 협상장에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미국과 이란이 외교관계를 단절한 뒤 47년 만에 이뤄지는 최고위급 회담이자 지난 2015년 이란 핵 협상 타결 후 처음 열리는 공식 대면 협상입니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에서는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7일 양국이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한 뒤 열린 이번 회담은 종전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협상에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회담이 필요에 따라 하루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회담 전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와 각각 따로 만나 회담 의제와 방식 등을 조율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총리에게 호르무즈 통제권 인정과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해제, 중동 전역의 교전 중단 그리고 전쟁 피해 배상을 양보할 수 없는 조건으로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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