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도시_
김지윤·전은환. 북다. 1만7500원
"여행했던 기억으로 평생을 산다"는 말이 있다. 정치학자 김지윤과 국제경영 전문가 전은환, 30년 지기 두 지성인이 세계 8개 도시를 열 번 넘게 방문하며 길어올린 통찰의 기록이다.
피렌체의 예술 뒤에 숨은 자본의 흐름을 읽고, 워싱턴DC의 기념비에서 권력의 지형을 분석하는 식이다. 이들에게 도시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와 정치, 경제와 미식이 복잡하게 얽힌 생생한 인문학적 텍스트로 기능한다.
유튜브 채널 '지윤&은환의 롱테이크'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대화의 정수를 책으로 옮겼다. 쇼츠 중심의 여행 트렌드와 달리, 한 장소에 오래 머물며 본질을 파고드는 '롱테이크'식 시선이 특징이다. 익숙한 풍경조차 지적 호기심의 대상으로 뒤바꿔 놓는, 품격 있는 탐구의 여정이다.
이 책은 여행자의 가방에는 지식의 무게를 더해주고, 발이 묶인 이들에게는 방구석에서 세계의 곳곳을 거니는 설렘을 선사한다.
태도로 승진합니다_
이인재. 한국사회적자본연구소. 2만3000원
직장 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 한 끗은 결국 태도다. 까다로운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회의실에서 존재감 키우는 법까지 내일 아침 회의실에서 당장 활용 가능한 실전 지침을 풍성한 사례와 함께 담았다.
셰익스피어와 프로이트_
스티븐 그린블랫 외. 에이도스. 2만원
인간의 고뇌를 무대에 올린 대문호와 환자의 고통을 과학의 언어로 치료한 정신분석가의 만남은 그 자체로 매혹적이다. 두 거장은 인간 삶에서 겪는 좌절과 실수, 두려움을 회복하는 과정인 '두 번째 기회'에 주목한다.
아이의 천재성은 어떻게 사라지는가_
토드 로즈외. 포레스트북스. 1만8800원
ADHD 판정으로 고교에서 퇴학당했던 저자가 하버드대 교수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분석했다. 정답만 강요하는 교육이 어떻게 천재를 평범하게 만드는지 파헤친다. 아이의 천재성을 지키고 싶은 부모라면 읽어야 할 우리 교육의 자화상.
악의 이유를 찾는 사람들_
나경희. 에스판다스. 1만6800원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시대를 넘어, 2005년 사상 최초로 선발된 '특채 1기' 프로파일러들의 20년 성장사를 다룬 논픽션. 범죄를 통해 한국 사회의 이면을 읽어내는 인문학적 기록이다.
창작 본능_
정연덕. 어웨이크. 1만9000원
법학자인 저자는 저작권을 단순한 규제의 틀에서 구출해, 창작자의 영감을 독점적 자산으로 설계하는 강력한 '전략적 설계도'로 제시한다. 자본주의 경제 속에서 창작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실천적 제언을 한다.
타인과 일을 한다는 것_
우다가와 모토카즈. 센시오. 1만8900원
사람 때문에 힘들지만, 결국 사람과 일해야 한다. 일본 HR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조직관리 필독서다.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을 먼저 인정할 때 비로소 잡음 없는 협력의 실마리가 풀린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