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초 예상과 다른 상황 생겨…다양한 방법 검토"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6.3.16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이른바 '한국 시리즈' 방식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정현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18일) 공관위 회의 직후 "당초 예상했던 여러 가지 상황과 좀 다른 상황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체할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후보 경선을 통해 비(非)현역 1인을 뽑은 뒤,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경선에서 맞대결하는 방식의, 자칭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 경북지사 후보 경선의 경우 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각각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덕 전 포항시장, 백승주 전 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2026.3.11 /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현역 단체장과 다른 후보들 모두 이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이라고 비판했고,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계급장을 떼고 모두 함께 경쟁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는 오 시장, 윤 전 위원장과 함께 박수민 의원,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 이상규 전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6명이 참여했습니다.
오 시장과 박 의원, 김 전 구청장은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했으며 이들에 대한 공관위 면접은 22일 진행됩니다.
공관위는 경북도지사 후보자들의 예비경선 1차 결과는 모레(20일) 발표합니다.
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가나다순)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전 토론회'를 열었으며, 이 가운데 예비경선을 통과한 1인이 이철우 현 도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