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발표
지난해 27조 5000억 원, 5년만에 처음 감소
서울 대치동 학원가. 연합뉴스
불황을 모르고 치솟던 사교육비 증가세가 5년 만에 꺾였다.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사교육 지출도 긴축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는 27조 5000억 원으로 2024년 대비 1조 7000억 원(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초중고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45만 8000원으로 같은 기간 3.5%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같은 기간 4.3%포인트(p) 감소하고, 주당 참여시간은 7.1시간으로 0.4시간 줄었다.
부산의 사교육 참여율은 82.6%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부산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45만 3000원, 중학교 47만 4000원, 고등학교 44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구 소득수준 별로는 소득이 높을 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사교육비는 66만 2000원으로 2.1% 줄었고,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 2000원으로 6.6% 감소했다.
사교육 수강 목적은 일반교과의 경우 학교수업 보충(49.5%), 선행학습(22.7%), 진학준비(16.2%)가 가장 많았다. 예체능은 취미·교양·재능계발(63.2%)가 가장 많았다.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7%로 2024년과 비슷했다. EBS교재 구입비율은 18.0%로 전년대비 1.6%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