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국비 9259억 원 확보
올해부터 53개 사업 전면 추진
2024년 부울경 3개 시도 수장이 초광역경제동맹 정책회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초광역 지방정부를 꿈꾸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부울경 특별연합의 정치적 합의가 깨지면서 와해됐다. 초광역경제동맹은 그 이후 새롭게 출범한 부울경의 새 협력체다.
부산과 울산, 경남은 5극 3특 전략 아래 인구 800만 명의 메가시티로 성장하고자 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메가시티로까지 도달하기 앞서 거쳐야 할 험난한 과정이다. 부산은 부산대로, 경남은 경남대로, 울산은 울산대로 행정통합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초광역경제동맹은 3개 시도가 협업으로 거두고 있는 꾸준한 경제 협업의 성과가 그 밑바탕이 될 거라고 믿는다.
3년차를 맞은 초광역경제동맹의 1호 핵심사업은 지난해 7월 예타를 통과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다. 그해 김해~울산~양산을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예타 통과를 성공시켰다.
부울경의 협업을 통해 지역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커다란 밑그림이 완성된 셈이다.
초광역경제동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협력 모델 중 하나는 국비대응단이다. 부울경 기획조정실장으로 구성된 국비대응단은 이미 3년간(2022년~2024년) 49개 사업에서 92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시행된 김해~부산~양산 간 광역환승 무료화와 부울경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개점에도 초광역경제동맹의 공로가 녹아있다.
울산과 부산은 국토부를 상대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권을 확대하는 등 실리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다. 울산시 소속의 남현정 초광역기획과장은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부울경의 실리적인 초광역 협력의 선도 모델이 됐다”라며 “초광역경제동맹을 통해 부울경 문화관광벨트 사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광역경제동맹은 올해부터 3대 전략에 맞춰 14개 분야, 53개 사업을 지역별로 분할선정하는 등 경제 협력의 전면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1~2차례의 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분기별 조정회의까지 진행 중이다.
경남도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초광역경제동맹을 매개로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육성을 추진한다. 경남도 소속의 이성경 초광역사업과장은 “경남도의 우주항공수도 산업 전략은 부산시의 물류·해양 산업, 울산시의 에너지·자동차 산업과 만날 때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