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원 대상 670명으로 대폭 확대
심화 과정도 신설, 24일부터 신청해야
용산·대동·안명초에선 정규 체육 수업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의 김해승마클럽에서 승마 수업을 받는 용산초 학생들. 김해시 제공
평소 높은 비용과 접근성 탓에 귀족 스포츠로 인식돼 온 승마가 경남 김해시 지역 학생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김해시가 올해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지역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말과 교감하며 체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670명으로 지난해 575명보다 사업 범위를 크게 넓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승마 교육이 학교 교실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
지난해 한국마사회 공모사업 선정으로 용산초 1곳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학교체육 승마 지원사업’이 올해는 용산초와 대동초, 안명초 3곳으로 확대됐다. 해당 학교 학생 154명은 학교 정규 체육 시간에 칠산서부동 김해승마클럽을 방문해 현장에서 기승 교육을 받게 된다.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되는 일반·사회공익 승마 체험에는 516명이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오는 24~27일 말산업 정보 포털인 ‘호스피아’에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선발된 사람은 다음 달 초부터 김해승마클럽과 대동면 BK승마랜드에서 교육받는다.
특히 올해는 기초 단계인 ‘포니 3 과정’뿐만 아니라 올바른 자세와 반동 적응을 훈련하는 좌 속보 중심의 심화 단계인 ‘포니 2 과정’을 신설했다. 승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지속적인 흥미를 느끼며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비용 부담도 대폭 낮췄다. 일반 승마 체험의 경우 전체 비용 32만 원 중 70%를 시에서 지원하고 학부모는 나머지 9만 6000원만 부담하면 10회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생활·재활 승마 체험은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김해시 정동진 축산과장은 “학생들이 승마를 통해 신체적 발달은 물론 말과의 정서적 교감을 경험하며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계속해서 승마 교육의 문턱을 낮춰 지역의 말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