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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 보이는 건설업 ‘불경기’…올 들어 문 닫은 건설사 800곳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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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폐업 건수 774건…1년 전보다 20.2%↑

폐업이 신규 등록 앞질러…지방 중심 불안 심화

중동 전쟁 발발…대외 불확실성 증대에 비용 부담 증대

ⓒ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안 = 배수람 기자]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건설경기 침체 분위기가 새해 들어서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 원가 상승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는 규제 일변도 정책, 대외 불확실성 증대까지 맞물리면서 결국 폐업을 택하는 건설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

5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폐업 신고한 건설업체는 총 774곳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644곳이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2% 증가한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117건으로 벌써 100곳을 넘었다. 1년 전 109곳 대비 폐업한 업체 수도 늘었다.

업황 불안이 지속되면서 신규 등록하는 업체 대비 문 닫는 업체 수가 더 많아지는 역전 현상도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신규 등록한 종합건설업체는 74곳에 불과했다.

전문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총 659곳으로 1년 전 535곳 대비 23.2% 확대됐다. 종합건설사의 위기가 연계된 영세한 전문건설업체까지 전이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지방의 상황은 심각하다. 정부의 서울·수도권 집중 정책과 수요 쏠림, 미분양 적체 등으로 지방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실정으로 지역 건설사들이 무너지고 있다.

올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576가구로 한 달 전보다 0.1% 늘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4만8695가구가 지방에 몰려있다.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한 달 전보다 3.2% 증가한 2만9555가구 수준이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3943가구) 대비 6배 이상 많은 2만5612가구에 이른다.

공사비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28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44%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72% 상승했다.

동월 기준 지난 2023년 127.10포인트를 나타냈던 지수는 2024년 129.77, 2025년 131.03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악화도 영향을 미친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매수세 위축 등으로 부실 사업장이 외려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면서 금융권은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창구 문턱을 높이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당분간 해외로 눈을 돌려 사업을 전개하기도 여의치 않다. 이번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 신규 발주 축소는 물론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지연 등이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면서 유가·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시멘트와 철강 등 주요 건설자재 운송 원가 상승 압박도 거세질 우려가 크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발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건설사들은 사면초가 상태에 놓여 있다”며 “매년 건설업체의 폐업 건수는 더 늘고 그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사업 전략 등을 가져가고 있지만 당장 대형건설사도 이 같은 위기를 헤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수도권과 지방에서 주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소·중견건설사가 체감하는 불경기는 이보다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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