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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찾을 필요 없어졌다"…해외카드로 지하철 타는 외국인들 [데일리안이 간다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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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해외발급 카드로 서울 지하철 교통카드 구매·충전 가능

외국인 관광객들 "현금 찾을 필요 없어 편리해" 등 긍정적 반응

20·21일 서울역·명동역·홍대입구역 등 3곳서 간이 홍보 부스 운영

서울시 "향후 이용 데이터 등 분석해 적용 권종 확대 여부 검토"

17일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 근무 중인 안내 직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교통카드 발매기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데일리안 허찬영 기자

[데일리안 = 허찬영 기자] 17일부터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도 서울 지하철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환전이나 현금 인출 없이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이용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시내 1~8호선, 273개 역사에 비치된 신형 교통카드 발매기 440개에서 비자, 마스터 등 해외발급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선은 그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역사 내 발매기 앞에서 현금이 없어 당황하거나 환전처를 찾아 헤매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해외발급 카드 결제는 기후동행카드 구매와 단기권(1·2·3·5·7일권) 충전에 우선 적용된다. 30일권 적용 여부는 외국인의 수요를 고려해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일회용 승차권은 이날 첫차부터 즉시 구매‧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안은 해외발급 카드로 교통카드 구매가 가능해진 이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역과 홍대입구역 일대를 찾았다. 현금으로만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자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홍대입구역에서 만난 캐나다인 관광객 아멜리아(35)씨는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오직 현금으로만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며 "그런데 오늘부터 카드로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되니 현금인출기를 찾을 필요도 없고 너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사토 유키(29)씨도 "어제까지만 해도 교통카드 발매기에서 카드로 결제가 안 돼 오늘도 현금으로 결제하려 했다"며 "발매기 옆에 안내문을 읽어 보니 오늘부터 카드 결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교통카드 발매기 앞에 줄을 선 외국인 관광객들.ⓒ데일리안 허찬영 기자

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역사 내 교통카드 발매기 옆에 간이 부스를 마련하고 외국어 홍보물 배포와 교통카드 구매 안내를 돕고 있다. 안내 직원의 도움으로 몇 번의 화면 터치와 카드 결제만으로 교통카드가 발급되자 외국인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명동역의 한 안내 직원은 "설명을 듣고 직접 카드 결제로 교통카드를 발급 받는 외국인들이 제법 있다"며 "오전부터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현재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20일과 21일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과 명동역, 홍대입구역 등 3곳에서 간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는 당초 올해 상반기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행 시점을 앞당겼다.

시는 향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일회용 승차권과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에만 우선 적용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수요 등을 조사해 적용 권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에 걸림돌이였던 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은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료를 내는 방안으로 협의를 마쳤다. 이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은 1650원으로 동일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평균 3.7%의 서비스 이용료가 추가로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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