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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근로자 임금 첫 5000만원 돌파…성과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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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급여 증가로 임금 상승 견인…대기업·중소기업 격차는 확대

시간당 임금 3.8%↑…근로시간 감소 영향에 상승폭 더 커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경총

[데일리안 = 임채현 기자] 국내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어섰다. 기본급 인상률은 둔화됐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평균 5061만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연 임금총액이 50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금 인상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급과 수당 등을 포함한 정액급여 인상률은 2.7%로 전년(3.2%)보다 둔화됐지만, 성과급·상여금 등 특별급여 인상률이 4.3%로 전년(0.4%) 대비 크게 확대되며 전체 임금 상승을 견인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격차가 뚜렷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연 임금총액은 7396만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4538만 원으로 2.5% 증가에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은 6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938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은 3175만 원으로 가장 낮아 두 업종 간 격차는 6212만 원에 달했다.

근로시간 감소 영향으로 시간당 임금 상승폭은 더 컸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2만7518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해 연 임금총액 인상률(2.9%)을 웃돌았다. 2011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도 시간당 임금 상승률(77.7%)은 연 임금총액 상승률(58.9%)과 물가 상승률(29.8%)을 크게 상회했다.

경총은 근로시간 감소가 임금 상승률 통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우리나라 연간 실근로시간은 2001년 2430시간에서 2025년 1846시간으로 크게 줄었다.

경총 관계자는 "임금 수준이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생산성 제고가 병행되지 않으면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과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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