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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2026년 삼성호암상' 수상자 발표…오성진·조수미 등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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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예술·봉사 분야서 세계적 업적…6월 1일 시상식 개최

2026 삼성 호암상 수상자ⓒ호암재단 제공

[데일리안 = 정인혁 기자] 호암재단은 1일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2026 삼성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교수(미국 UC버클리)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교수(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교수(덴마크 코펜하겐대)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 총 6명이다.

선정 과정은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최고 전문가 4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전원 해외 석학으로 구성된 45명의 자문위원단,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약 4개월간 진행됐다.

학술 부문 오성진 박사는 우주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수학의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해 난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한 수학자다.

윤태식 박사는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도 복잡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했다. 자외선에 의존하던 기존 광화학의 한계를 극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학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공학상 수상자인 김범만 박사는 휴대전화·기지국의 송신기 설계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고효율·고선형·고출력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를 개발했다. 향후 6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무선 송신기 구현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학상 수상자인 에바 호프만 박사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색체 분리 오류의 원리를 규명해 향후 불임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예술 부문에서는 조수미 소프라노가 선정됐다. 그는 40년간 맑고 투명한 음색, 풍부한 감성 표현을 바탕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무대에서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드높였다.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오동찬 의료부장은 치과 의사로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년간 한센인을 진료해 왔다. 자체 개발한 입술재건 수술 등을 통해 수백 명의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는 해외 한센병 환자를 위한 의료 봉사에도 매진했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널리 알려왔다. 1991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379억 원의 상금을 수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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