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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지금이 고점"…5대 은행, 달러 예금 한 달 새 65억 달러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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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발 변동성에 달러 매도

강달러 고착화에 변동성 이어져

익절 끝난 후 '포모' 현상 나타날까

국내 주요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0% 가까이 급감했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지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고착화되자 국내 주요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0% 가까이 급감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환율이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세에 따라 환율 상단이 1600원대까지 열려 있는 만큼, 시장의 눈치싸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 달러 예금 잔액은 총 592억72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10%에 가까운 65억7116만 달러가 줄어든 규모다.

최근 달러 예금 추이를 살펴보면 이번 감소 폭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1월에는 전달 대비 2.3%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는 오히려 0.3% 소폭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달러 예금 급감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다.

이에 한 달 만에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감소율을 기록하며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졌고, 이는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로 제시했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로, 당초 예고했던 인프라 타격 시점을 하루 늦추며 막판 협상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한 상황이다.

이란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전쟁에 환율이 상승하자 시장에서는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여긴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저점 대비 환율이 크게 오르자 환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와 외화 자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을 확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환율 변동성이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이 변수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달러 환율 상단이 1500원대를 넘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환율이 160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환율 상단은 1500~1550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전쟁 확산으로 유가가 130~150달러까지 치솟는 극단적 상황에서는 환율이 155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예금 잔액의 변동 폭도 계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특정 임계점을 넘어서서 장기화될 경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권 전문가는 "환율이 추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경우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뒤늦게 달러 매수에 가담하는 '포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고점이라고 생각했던 가격이 새로운 저점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발생할 경우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보통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더 사려는 심리가 강해지지만, 이번에는 단기간 급등세가 워낙 가팔랐던 탓에 고점 매도 물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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