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미국·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이란의 국경 근처 라스 알 카이마 북부에서 호르무즈 해협 근처로 화물선이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최대 15척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과 휴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만 허용할 계획”이라며 “모든 선박은 이란 당국의 승인과 특정 조건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용이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승인받은 선박이 대체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시한 대체 항로는 오만 영해가 대부분인 기존 항로가 아닌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군사 기지가 있는 이란 라라크섬에 근접한 경로다. 이란 매체를 통해 공개된 지도에는 기존 항로가 ‘위험 구역’으로 표시됐다.
타스는 “이란은 이 내용을 이미 역내 주요 국가에 공식 통보했다”며 “이란은 자산 동결 해제가 2주 내에 이행돼야 해협 개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은 중동에서 주둔 병력을 증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