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환자 2345명
긴 소매 등 예방수칙 준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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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박진석 기자] 기온이 오르며 참진드기 활동이 시작됐다. 감염병 매개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방역당국이 전국 단위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
질병청은 매년 감시 사업을 통해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 결과를 수집하고 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감시는 전국 26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기관과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6개 대학이 참여한다.
감시 결과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매월 공개한다. 조사 대상은 무덤, 잡목림, 산길, 초지 등 사람 접촉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다.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단계 모두에서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봄철에는 약충이 활동을 시작한다. 여름에는 성충이 산란한다. 가을에는 유충으로 성장하며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다.
국내 주요 매개체는 작은소피참진드기다.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도 포함된다. 주로 풀밭에 서식해 야외활동 시 접촉 위험이 높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감염된다. 잠복기는 5~14일이다. 이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이 감염됐다. 이 중 422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8.0%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청은 야외활동 시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 기피제 사용 등을 권고했다. 활동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몸에 붙은 진드기는 직접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