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AI 기술 이론적 토대 마련
포스트 자본주의 새로운 대안 제시
에너지 과소비 등 구조적 문제 해결 기대
(왼쪽부터) DGIST 윤진효 책임연구원, 조효비 선임전임연구원, 안흥주 교수, 상지대 박경배 교수.ⓒDGIST
[데일리안 = 김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방형 혁신 동학을 인공지능(AI) 학습 메커니즘에 적용해 수학적 모델링을 구현한 개인형 AI 기술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윤진효 ABB연구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수행한 ‘Individual AI Mechanism Design Based on the Open Innovation Dynamics’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Innovation Management’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윤진효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조효비 선임전임연구원, 안흥주 교양학부장(공동 교신저자), 박경배 상지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개방형 혁신 동학을 AI의 2차 지식 학습 메커니즘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반형 AI와 차별화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인 개인형 AI를 수학적 모델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주류인 일반형 AI는 ‘무한 지능’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특이점(Singularity) 발생 가능성 ▲막대한 에너지 소비 및 초대형 데이터센터 의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기존 자본주의 경제 질서와의 충돌 등 다양한 한계를 노출해 왔다.
연구팀이 제시한 개인형 AI는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개인형 AI는 자본주의 경제사에서 기업이나 조직이 수행해 온 학습 메커니즘을 개인 수준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을 보완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적 욕망 확장 ▲감성적 고독감 완화 ▲인지 노화 지연을 통한 정신 건강 증진 등 포스트 자본주의 시대에 개인이 직면한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량생산 중심의 경제 체제를 보완해 개별생산 기반의 자본주의 발전을 이끄는 등 기존 과잉 축적 자본주의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해법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효 책임연구원은 “연구는 개방형 혁신의 동학을 AI에 접목해 개인 중심의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실제 구현과 적용 과정을 통해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AI 발전 방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이론적인 구현 가능성을 입증한 상태이며 실제 서비스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구현 방식과 특이점(Singularity) 억제 메커니즘 등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향후 개인형 AI의 실질적 구현과 사회적 확산을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