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데일리안 = 김성웅 기자]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수 시장 진출 거점인 산둥성에서 대규모 소비재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부터 3일간 산둥성 린이시에서 열리는 ‘RCEP지역(산둥) 수입상품박람회’에서 K-소비재와 문화를 결합한 종합 마케팅을 전개한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산둥성 상무청과 린이시 정부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간 무역 촉진을 위해 마련했다. 뷰티, 패션, 전기전자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1200여개 부스가 설치됐다.
올해 한국은 양국 비즈니스 협력 무드 조성에 따라 주빈국 자격으로 초청됐다. KOTRA는 주칭다오 총영사관과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인 810㎡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유관 기관이 대거 참여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국 쇼케이스 부스는 ‘린이에서 체험하는 한국’을 테마로 화장품, 생활용품, 패션, 식품, 건강식품 등 5대 분야 145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에는 약 600개 제품을 전시했으며 바이어 상담과 유통망 입점 상담, 라이브 커머스를 동시에 진행했다. 아울러 인증 취득과 현지 진출을 돕는 컨설팅 부스도 운영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을 지원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부대 행사도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신사 입점 기업들이 참여한 K-패션쇼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문화 공연이 열렸다.
20일 오후에는 ‘한-산둥성 교례협력 포럼’을 개최해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으며 한중 지식재산권 세미나를 통해 우리 기업 권익 보호 방안도 논의했다.
산둥성은 한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해 페리 물류망을 통한 소비재 교역 거점 가치가 높다. 특히 린이시는 산둥성 최대 인구를 보유한 도시로 발달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K-이니셔티브 확산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KOTRA는 올해 1월 베이징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3월 청두 소비재 협력플라자에 이어 이번 산둥성 행사까지 중국 내 K-소비재 인기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창수 주칭다오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경협 확대 공감대가 퍼지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게 돼 뜻깊다”며 “K-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이번 행사가 경협 분위기 증진 및 기업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도 “한국과 불과 300여㎞ 떨어진 산둥성은 우리 기업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최근 경협 분위기를 살려 산둥성 같은 지방 도시를 거점으로 K-소비재 및 한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