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장] "잘 알고 있다" "마저 하셔야지"…김진태, 주문진서 확인한 '안방 인지도'

¬ìФ´ë지

세 과시보다 민생 접점 넓힌 뚝심 행보

수행원 최소화하고 1시간여 도보 이동

무릎 낮추고 노점 상인과 눈높이 맞춰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주문진종합시장 일대에서 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강릉·양양 = 김은지 기자]

"아이고, 훨씬 젊어 보이네! TV에서 머리 깎고 나오는 거 봤어."

21일 오후 3시 강릉 주문진 수산물시장. 바닷바람이 거센 날씨 속에서도 빨간 점퍼를 입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의 걸음은 거침이 없었다.

점퍼 앞면에는 '의리와 뚝심', 뒷면에는 '그래도 도지사는 김진태'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삭발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어느덧 까맣게 자라난 김 후보의 머리카락이었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입법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인 자치권' '미래산업 특례 확보'를 위해 배수의 진을 쳤던 당시 행보는 도민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 듯했다.

이를 기억하는 도민들은 "자꾸 젊어진다"며 다시 자라난 김 후보의 머리카락에 관심을 보였다. 김 후보는 도민들의 덕담에 "머리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시장 안에서는 김 후보를 향한 친근한 말들이 잇따랐다. "잘 알고 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마저 하셔야지"라며 재선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미 도지사인데 왜 또, 하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족발을 팔던 한 상인은 김 후보를 보자 "왜 이렇게 말랐냐"며 우려를 하기도 했고, 금은방에서 만난 상인은 "얼마나 활동적인지 모른다.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하셔야 한다"며 반겼다.

김 후보는 시장 방문 일정 내내 단 한 명의 도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소통을 이어갔다. 수협 직판장부터 도보로 1시간여를 이동하며 바쁜 길목을 오가는 행인은 물론 노점 상인들과도 일일이 눈을 맞췄다. 나물을 파는 고령의 상인들을 만날 때마다 무릎을 낮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모자가게에서 만난 이들은 입을 모아 "TV 보고 박수 치고 있다. 잘 알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고, 참나물을 팔던 상인 역시 "TV에서 많이 봤다"며 반가워했다.

상가 거리 곳곳에서는 장사를 하다 말고 고개를 드는 상인들, 장을 보러 왔다 발걸음을 멈추는 도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악수를 청하는 김 후보의 손길에 상인들은 끼고 있던 장갑을 벗은 다음 손을 맞잡기도 했다. 김 후보가 먼저 내민 손을 뿌리치는 도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 이날 시장 방문은 대규모 수행 인파를 동원하기보다 최소 인력만 동행해 생업 방해 최소화에 주력한 모습이었다.

"누군지 알지, 알아~"라는 반응이 먼저 나올 정도로 김 후보가 굳이 자신을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현역 단체장 출신의 높은 인지도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도민들의 자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김 후보의 인근을 지나다가 차 창을 내리고 "김진태 파이팅!"을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주문진종합시장 일대에서 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시장을 도는 동안 "도지사님 오셨네"라는 말은 곳곳에서 반복될 만큼 익숙하게 들렸다. 옥수수 상점 근처에서 만난 한 노년층 남성은 "도지사님은 잘 알으~ 우리가족 다해서 세 표 줄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리에서 만난 이들 중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있었다. 이튿날 강원도 양양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 후보가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 후보는 강원도청 제2청사 조성을 언급하며 지역 변화상도 강조했다. 그는 "강릉에 2청사를 짓고 나서 이곳(주문진읍)이 살아나지 않았느냐"며,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상인은 "주차난이 해결되면 좋겠다"는 현실적인 건의도 했다.

시장 전반에는 차분하면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 후보는 악수를 나눈 뒤 도민들에게 "건강하시라"고 일일이 인사했다. 이후 김 후보는 양양 수산항으로 이동해 일정을 이어갔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