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리스크관리·결제·성과평가까지 단일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통합 운용체계 마련
데이터 표준화와 자동화로 포지션 확인·성과 산출 기간 단축, 적시성 대폭 개선
노후 시스템 전면 교체… 최신 IT 기술 접목해 안정성과 업무 효율성 강화
2023년 6월 컨설팅 시작 후 33개월간 추진, 14개월 개발·테스트 거쳐 구축 완료
서버 이중화·재해복구 자동화로 운영 리스크 최소화, 안정적 업무지원 기반 확보
◆…한국은행은 25일 오후 2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외화자산 운용관리시스템' 가동식을 개최했다. 사진=조세일보 DB
한국은행이 외화자산 운용 전반을 지원하는 '차세대 외화자산 운용관리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오후 2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외화자산 운용관리시스템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한 시스템은 거래, 리스크관리, 결제, 회계처리 등 자산운용 프로세스를 지원해온 기존 외화자산 운용관리시스템을 전면 교체한 것이다.
기존 시스템은 2012년부터 운영돼 왔으나 노후화로 인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과 복잡해진 자산운용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국은행은 약 33개월에 걸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외자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2023년 6월 컨설팅을 시작으로 19개월간 준비를 진행했고 이후 14개월간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을 완성했다.
차세대 외자시스템의 핵심은 통합성과 신속성, 안정성 강화다. 먼저 분산돼 있던 외부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거래 사전 점검부터 체결, 결제, 리스크관리, 성과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시스템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관처리(STP)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업무 연계성과 운용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위탁자산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해 직접운용자산 데이터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입수 시차를 줄이고 적시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포지션 확인과 성과 산출 등에 걸리던 시간이 대폭 단축돼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도 개선될 전망이다.
업무 자동화와 인프라 안정성도 한층 강화됐다. 데이터 수집과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으며 노후 인프라를 교체하고 서버 이중화 및 재해복구 시스템 자동화를 도입해 안정적인 업무지원 환경을 구축했다.
이날 이창용 총재는 시스템 개발업체 등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구축업무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새로운 시스템이 한은 외화자산 운용의 든든한 기반이 돼 한국은행이 글로벌 선도 투자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은은 이번 차세대 외자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