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運)의 흐름을 이해하고 새로운 운(運)을 맞이할 준비가 開運의 지름길
'운(運)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가설(假說)에 대해 음양오행·사주팔자·관상학의 관점에서 본 '운(運)의 순환 구조'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동양의 전통 사상에서 운(運)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흐르며 순환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는 바로 '운(運)은 직선이 아니라 원(圓)으로 움직인다'라고 보았다는 점이다.
백사·만사(萬事)에서 성쇠(盛衰)·흥망(興亡)·득실(得失)은 서로 교차하며 돌아가고, 인간의 삶은 마치 춘하추동의 사계절처럼 순환하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운(運)은 돌고 돈다'는 말이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동양의 역학(易學)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우주관과 인간관의 핵심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보면 우주의 모든 것이 순환하는 질서로 구성된다. 양극즉음생(陽極則陰生)이니 양(陽)이 극(極)에 달하면 음(陰)이 생기고, 음극즉양생(陰極則陽生)이니 음(陰)이 극(極)에 달하면 다시 양(陽)이 생긴다. 이와 같은 원리는 자연의 모든 현상에서 발견된다.
예컨대 낮이 길어지면 밤이 시작되고, 여름이 극에 달하면 가을이 시작되며, 번성함이 극에 달하면 쇠퇴가 시작된다. 역시 오행의 순환 구조도 역시 같다.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목(木)'처럼 이런 흐름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운(運)의 구조를 설명하는 핵심 원리이다.
즉 인간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상승운-정점운-하강운-정리운-재생운'이 반복하며 운(運)이 순환한다. 따라서 동양 철학에서는 영원한 상승도 없고 영원한 하락도 없다고 본다. 운(運)이란 강물처럼 흐르고 계절처럼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사주팔자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의 운세는 주기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인간의 운(運)을 '10년 주기의 대운(大運)·1년 주기의 세운(歲運)·1월 주기의 월운(月運)'의 변화로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운세는 '10년 주기의 대운(大運)'의 단위를 중심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10대-준비기·20대-상승기·30대-성장기·40대-절정기·50대-안정기·60대 이후-정리기'로 운세의 진행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10년 단위 대운(大運)의 흐름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 어떤 사람은 초년에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중년에 성공하며, 어떤 사람은 말년에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동양 역학(易學)에서는 이러함을 운(運)의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다.
'타고난 명(命)은 정해져 있어도 삶의 과정에서 만나는 운(運)은 흐른다.' 그래서 사주(四柱)라는 구조가 있지만 운(運)의 흐름에 따라 같은 능력이라도 성공하기도 하고, 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실패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역학(易學)에서는 운(運)을 읽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운(運)이 강하고 좋을 때는 확장하고, 운(運)이 약하고 나쁠 때는 지키며 수성(守城)함이 지혜라는 것이다.
관상학의 관점에서 보면 얼굴에도 운(運)의 흐름이 나타난다. 관상학에서는 인간의 얼굴이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운(運)의 흐름이 담긴 그릇이자 운(運)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도인 셈이다. 얼굴을 인생의 단계별로 시기를 나누어 '이마는 초년운·눈은 청년운·코는 중년운·입은 장년운·턱은 말년운'으로 본다.
이러한 얼굴의 구조는 인간의 운세가 단계적으로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이마가 넓고 밝으면 초년운이 좋고, 눈이 맑고 도렷하면 청년운이 좋으며, 코가 힘이 있으면 중년운이 강하고, 입이 단정하면 장년운이 좋으며, 턱이 안정되면 말년운이 좋다고 본다.
한편 관상학에서 얼굴의 낯빛·기색(氣色)·얼굴빛은 운(運)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고 본다. 운(運)이 들어올 때는 얼굴이 밝아지고, 운(運)이 막히고 닫히는 때에는 얼굴이 탁해진다. 그래서 운(運)은 얼굴에 먼저 나타난다고 함이다.
역사 속에서도 운(運)은 반복된다. 운(運)이 돌고 돈다는 원리는 개인의 삶뿐만이 아니라 국가나 역사 그리고 사회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국가의 흥망도 순환해 강성한 나라도 쇠퇴하고 쇠퇴한 나라도 다시 부흥하는데, 중국 역사에서는 이를 왕조순환론이라고 했다. 동양철학·역학(易學)에서는 이를 성쇠(盛衰)순환의 법칙이라고 했다. 이처럼 시대운(時代運)도 순환한다. 그래서 역학(易學)에서는 개인의 성공도 '개인의 능력+시대운의 결합'으로 보는 것이다.
운(運)은 상승 국면의 올라갈 때와 하강 국면의 내려갈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운(運)이 돌고 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삶의 태도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동양에서는 운(運)을 대하는 3가지 지혜를 강조한다.
첫째 운(運)이 좋을 때는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운(運)이 좋을 때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만으로 성공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동양 철학에서는 운(運)이 도왔을 뿐이기에 성공할수록 겸손해야 한다고 한다.
둘째 운(運)이 나쁠 때라고 절망하지 않아야 한다. 운(運)이 내려갈 때 많은 사람이 좌절하기 쉽지만, 하강은 다음 상승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겨울이 있어야 봄을 맞이할 수 있듯이, 운(運)의 하락도 새로운 상승의 준비 과정이다.
셋째 운(運)은 스스로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이니, 좋은 운(運)을 만드는 방법으로 개운(開運)이라는 개념을 생각할 수 있다. 예컨대 덕을 쌓는 언행, 사람을 얻는 언행, 마음을 바르게 하는 자세, 언행을 정직하게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운(運)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든다고 본다. 그래서 '명(命)은 하늘이 정하나 운(運)은 사람이 만든다'고 했음이다.
결과적으로 '운(運)이 돌고 돈다'는 말은 단순한 속담이 아니라, 동양 철학이 수천 년 동안 관찰해 온 우주의 법칙이다. 음양오행은 자연의 순환을 설명하고, 사주팔자는 인생의 흐름을 설명하며, 관상학은 얼굴에 나타나는 운(運)의 변화를 설명한다. 이 3가지의 학문이 공통으로 말하는 바는 '운(運)은 멈추지 않고 흐르며 돌면서 순환해 다시 돌아온다'는 진리이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운(運)을 붙잡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운(運)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운(運)이 올라올 때는 잡을 준비를 하고, 운(運)이 내려갈 때는 버틸 준비를 하며, 운(運)이 돌아올 때는 그 운(運)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로 동양 역학(易學)이 말하는 운(運)을 아는 삶의 지혜인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약력]
행정학박사, 한국도시지역정책학회장 역임, 동방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주임교수 역임
[저서]
고전사주명리학통론,거림천명사주학,주택풍수학통론,음양오행사유체계론,기도발이 센 기도 명당 55선,막히고 닫힌 운을 여는 기술, 운세별 성공처세술과 육신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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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