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K아이스크림 세계로…제2의 불닭 꿈꾼다 [실적 녹는 아이스크림]②

¬ìФ´ë지

롯데웰푸드·빙그레, 해외 공략 박차

K푸드 인기, 빙과류까지 긍정적 영향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서 바이어들이 빙그레 메로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빙그레]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대표 빙과류 취급 기업인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K-아이스크림의 세계화를 꿈꾼다. 디저트류 다변화로 인한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 빙과류 주요 소비층인 아동 인구까지 감소하면서 내수 시장의 한계가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기업에 신시장 개척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인도 공략 롯데웰푸드...현지 공장까지

업계에서는 빙과류를 취급하는 국내 기업 중 해외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롯데웰푸드를 꼽는다. 회사의 지난해(2025년) 빙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관련 실적은 최근 4년(2022~2025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인다. 롯데웰푸드의 연도별 빙과 수출액은 ▲2022년 203억원 ▲2023년 248억원 ▲2024년 264억원 ▲2025년 292억원 등이다.

롯데웰푸드의 주요 빙과 수출국은 ▲미국 ▲중국 ▲필리핀 ▲대만 등이다. 회사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메가 브랜드인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죠크박) ▲티코 ▲설레임 ▲빵빠레 ▲찰떡아이스 등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롯데웰푸드가 눈여겨보는 시장은 인도다. 회사는 지난 2017년 빙과 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7월에는 현지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와 합병 절차를 진행하며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현지 성과는 긍정적이다. 최근 5년(2021~2025년) 연도별 연간 매출은 ▲2021년 994억원 ▲2022년 1544억원 ▲2023년 1656억원 ▲2024년 1729억원 ▲2025년 1965억원 등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시장 공략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롯데 인디아는 지난해 2월 인도 서부 푸네 지역에 빙과 신공장을 준공했다.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하브모어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 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다. 해당 공장에서 처음 선보인 크런치바(한국 제품명 돼지바)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현지 반응이 좋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9개 라인이 가동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의 라인을 2028년까지 16개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푸네 신공장을 통한 공급 안정화와 확대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롯데 인디아 합병을 통한 남부 지역 커버리지 확장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판매용 메로나 코코넛. [사진 빙그레]

롯데웰푸드가 해외로 수출하는 월드콘. [사진 롯데웰푸드]

다소 늦은 빙그레...해외 공략 박차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인 빙그레도 최근에는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주요 수출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빙그레의 대표 장수 브랜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이다.

빙그레에 따르면 현재 빙과류 수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등 30개국 이상이다. 회사는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 입맛을 모두 사로잡기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오리지널 멜론맛 외에도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코코넛맛 ▲타로맛 ▲피스타치오맛 등 다양한 맛의 메로나가 판매되고 있다.

유제품 수출이 까다로운 국가에는 식물성 제품을 판매한다. 빙그레는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지역과 호주 등에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며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 없이 식물성 소재만으로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독일 쾰른식품박람회에서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처음 선보이며 관련 제품 확대와 유럽 공략에 대한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기도 했다.

당분간 빙그레는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 등 글로벌 식품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빙그레 관계자는 “향후 회사는 국가별 아이스크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빙그레가 단순 수출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은 품목 다변화와 시장 확대 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빙그레는 이달(3월)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호주 위탁생산(OEM) 기반을 활용한 오세아니아 및 유럽 시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K-푸드·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농식품 역대 최고 수출 품목(총 12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스크림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6% 늘어난 1억1130만달러(약 1646억원)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빙과류의 경우 아동 인구 감소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최근 출산율이 반등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소비에 영향을 끼치려면 오는 2030년 중후반이 돼야 한다. 내수 시장이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불닭 시리즈 같은 글로벌 메가 브랜드의 탄생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