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뇌-심장 혈관 상태 확인해야...내가 쓰러지면 누가 간병?
가공육(햄-소시지 등)은 포화지방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규정한 1군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흔한 병이다. 그렇다면 3개 다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한국에서 240만 명에 육박한다. 이 병들은 식생활, 운동 부족 등 비슷한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쳐 2개 이상 걸리기 쉽다. 흔한 병이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증), 몸의 마비 등 장애까지 남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위험 요인이다. 방심하면 애꿎은 가족까지 고생할 수 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기저 질환 3개 다 있는 사람들..."이렇게 많았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3개를 모두 갖고 있어 병원 진료를 받는 한국인이 233만여 명이었다(대한고혈압학회 2023년 자료). 모두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결국 '혈관 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가 잘 흐르지 못하니 위급 상황을 맞을 수 있다. 3개 다 식습관과 큰 관련이 있다.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까지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단 음식-소금 과다 섭취, 흡연-과음, 유전 등이 위험을 높인다.
삼겹살 많이 먹었는데...마무리는 꼭 밥 한 공기?
삼겹살을 잔뜩 먹고 마무리는 꼭 밥 한 공기를 먹는 사람이 있다. 고지방-고탄수화물-고열량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고지혈증은 기름진 음식(고지방-고열량) 외에 탄수화물(밥-면-빵-감자 등)을 너무 많이 먹어도 생길 수 있다. 이런 식습관은 고혈당으로 이어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고지혈증-당뇨병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에너지를 내는 탄수화물도 먹어야 하지만, 과다 섭취가 늘 문제다. 혈당-체중 조절을 원하는 경우 식사 때 30~50%만 먹는 게 좋다.
식사 후 앉아 있는 게 편해..."몸 움직여야"
운동 부족도 늘 문제다. 식탐이 많아 식사를 많이 하고 배 부르다고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있다. 꾸벅꾸벅 졸기까지 한다. 혈당이 오르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 '혈당 폭발' 가능성이 있다. 이런 습관이 잦으면 고혈당에 이어 당뇨병, 고지혈증까지 걸릴 수 있다. 먹었으면 몸에 에너지가 많이 남지 않도록 움직여야 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스쿼트 등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
수시로 뇌-심장 혈관 상태 확인해야...내가 쓰러지면 누가 간병?
고혈압 예방-관리는 역시 염분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핵심이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당장 담배(전자담배 포함)를 끊어야 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뇌와 심장 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심장 초음파, 경동맥(뇌로 가는 혈관) 초음파 검사 등이 큰 도움이 된다. 혈관이 망가지면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몸이 마비되고 시력을 상실하면 누가 간병하나? 아내? 남편? 자녀?...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음식을 가려서 먹고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