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몸의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외형에도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는 반면, 눈썹이나 코털은 이전보다 굵고 길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 코털이 자라 코 밖으로 드러나거나 눈썹이 길어지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피부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밝기가 줄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띠게 된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 내부의 호르몬·세포 변화와 관련이 있다.
코털, 호르몬 변화 때문에 점점 길어져나이가 들수록 체내 호르몬 균형이 달라지면서 털의 성장 방식도 변한다. 특히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면서 ‘5α-환원효소’와 결합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전환된다. 이 물질은 모낭의 성장 신호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DHT의 영향이 커지면 코안이나 턱, 눈썹 부위의 털이 굵어지고 길게 자라기 쉽다. 중년 이후 코털 관리가 필요해지는 이유도 이러한 변화와 관련이 있다.
코털, 호르몬 변화 때문에 점점 길어져
코털, 호르몬 변화 때문에 점점 길어져
다만 코털을 손으로 뽑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코털은 공기 속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코안의 습도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관여한다. 무리하게 뽑으면 모공 주변에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할 수 있고,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드물지만 감염이 심해질 경우 뇌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코털이 신경 쓰일 때는 전용 가위를 사용해 밖으로 보이는 부분만 가볍게 다듬는 것이 안전하다. 전동 코털 제거기를 사용할 때도 코안 깊숙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 영향으로 얼굴빛 점점 어두워져나이가 들면서 얼굴빛이 어두워 보이는 것도 흔히 나타나는 변화다.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 활동이 증가해 피부에 색소가 쌓이고, 검버섯 같은 잡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색소 침착은 얼굴뿐 아니라 목, 팔, 손처럼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서 잘 나타난다. 검버섯은 처음에는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색도 짙어지는 특징이 있다. 보통 40대 이후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자외선 노출이 많을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자외선 영향으로 얼굴빛 점점 어두워져
자외선 영향으로 얼굴빛 점점 어두워져
피부 톤을 밝게 유지하려면 자외선 차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색소 침착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 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외출 약 30분 전에 바르고 야외 활동이 길어질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한 토마토, 딸기, 오렌지 등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색소 형성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