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관계자가 지난해 3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2047명에 대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 관보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내용은 공직윤리시스템(peti.go.kr)과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gwanbo.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지난해 말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재산 공개 결과, 문애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이 1위를 차지했다. 문 이사장의 재산은 총 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공직자 100명에 대한 재산 공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 이사장은 서울 용산구와 성북구, 경기 양주시 등에 걸쳐 29억원이 넘는 대지와 도로를 보유하고 있었다. 건물 자산도 상당했다. 서울 광진구와 송파구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가 지분 보유 건수만 25건에 달했다. 건물 자산 총액은 45억9649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직자 2위는 김은경 금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으로, 재산은 총 65억6291만원이었다. 김 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를 본인과 장·차남 명의로 나눠 보유하고 있었다. 반포동 다세대주택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자산은 약 65억원 규모다. 이 밖에 예금 7억6761만원, 사인간 채권 4억3270만원, 금 약 30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현직자 3위는 박성혁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산은 총 63억617만원이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미국 뉴저지 소재 주택·아파트 등 국내외 부동산이 약 48억원 규모였다. 여기에 어머니 명의의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아파트도 포함됐다. 제주 제주시 한림읍에는 약 1억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 해외 종목을 포함해 약 6억원, 예금은 약 7억원 수준이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임숙영 전 질병관리청 차장이 70억3659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세종과 서울 종로구 아파트, 경북 의성군 단독주택 등 건물 자산이 17억3142만원이었고, 예금은 약 12억원, 주식은 40억원을 웃돌았다.
김경숙 전 경상북도의원은 59억799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북 문경·상주 일대에 논·임야·대지 등 토지 자산이 15억6036만원, 상가·아파트·창고·공장 등 건물 자산이 19억6300만원에 달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차량은 총 6대로 약 7억5770만원 규모였으며, 예금은 23억원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식 전 외교부 대사는 56억5000만원으로 3위였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약 18억원)와 38억원이 넘는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