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은행 감사는 ‘금감원 카르텔’… 11곳 중 10곳 싹쓸이

¬ìФ´ë지

이찬진 원장, 은행 내부통제 비판하지만

금감원 출신 감사 ‘로비 창구’ 활용 비판

국내 은행 상임감사 자리를 금융감독원 임원 출신이 싹쓸이하는 관행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은행 11곳 중 10곳의 상임감사 자리를 전직 금감원 임원이 대물림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의 내부 통제가 느슨하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금감원 출신 상임감사 독식 관행이 은행 내부 통제 및 검사 품질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이진석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상임감사로 임명했다. 우리은행도 김종민 전 금감원 부원장을 상임감사로 영입했다. 두 은행의 상임감사 전임자 역시 모두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이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2월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금감원 제공

하나은행은 상임감사 선출 과정에서 다른 금감원 출신 인사를 선임하려다가 중도에 철회하기도 했다.

이성재·김성웅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각각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감사를 맡고 있다. 이들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농협은행 상근감사는 홍길 전 금감원 부산울산지원장이 맡고 있다. iM뱅크 역시 안병규 전 금감원 경남지원장이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안 상임감사는 최근 1년 연임에 성공했다.

금감원 출신 상임감사 독식은 지방은행도 마찬가지다. 부산은행은 정인화 전 금감원 런던사무소장, 광주은행은 윤창의 전 금감원 부원장보, 전북은행은 서정호 전 금감원 국장이 각각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경남은행은 최근 장진택 전 금감원 국장을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경남은행은 당초 송 모 전 금감원 국장을 상임감사로 내정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전 국장은 같은 BNK금융지주 계열사인 BNK캐피탈 상임감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임기를 마친 BNK캐피탈 전임 상근감사도 금감원 출신이다.

제주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한국은행 출신인 오금화 전 국제국장을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제주은행은 한국은행 출신이 상임감사를 맡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졌다.

그래픽=손민균

금감원 출신이 은행 상임감사를 독식하는 관행에 금감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 감사로 이직한 이들은 대부분 금융 당국에 대한 ‘로비 창구’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금감원 직원은 “금감원 출신이 감사로 있다고 해서 검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선배들이 만나자고 하면 계속 거절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감사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상임감사는 회계와 감사 업무의 총책임자로 경영진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금융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견제 기능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가 도입됐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개정안)도 시행되는 만큼 금융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