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AP연합뉴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 개시 이후 첫 24시간 동안 이를 통과한 이란 선박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4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작전 첫 24시간 동안 어떤 선박도 미군 봉쇄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상선 6척은 미군의 지시에 따라 방향을 돌려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 항구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1만명 이상의 미 해군, 해병대, 공군 병력과 12척 이상의 군함 및 수십 대의 항공기가 이란 측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봉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국제 해상 교통 차단 논란을 의식한 듯, 이란과 무관한 선박의 항행은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아닌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쯤부터 2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11~12일 파키스탄에서 후속 종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 없이 종료했다.
이후 미군은 미 동부 시각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다만 일부 미국 언론은 봉쇄 개시 전후로 이란 항구를 출항한 선박 일부가 해협을 통과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Kpler)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크리스티아나호가 이란의 항구 도시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를 떠나 13일 밤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