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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제철,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글로벌 에너지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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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현대제철 정유동 연구개발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현대건설이 현대제철과 손잡고 해상풍력의 미래로 불리는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 모델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환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최근 충청남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 및 AIP 인증 획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김재영 원장과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 정유동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인 부유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건설 분야의 시공 역량과 철강 분야의 소재 기술이 결합한 그룹사 간 시너지의 결정체로 평가받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위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심 50m 이상의 심해 해역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입지 제약을 크게 줄이는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부유체 개발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은 특화 강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듈러 부유체’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하이브리드 부유체의 설계와 모듈러 제작 및 급속 시공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제철은 해상풍력용 특화 강재 개발과 성능 검증을 수행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구조 부유체로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특히 기존 강재 부유체 대비 제작 비용을 2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부유체 구조와 단면을 최적화해 강재 사용량을 줄이고 모듈러 제작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경제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현대건설이 해양토목과 항만 현장에서 입증한 세계적 시공 역량과 현대제철의 독보적인 철강 제품 포트폴리오가 결합해 이뤄낸 성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점 가속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설비보다 우수한 풍량과 풍속을 활용할 수 있어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의 ‘에너지 전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은 2030년 14GW 규모로 상용화된 후 2050년에는 250GW 이상으로 급성장해 시장 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부유체 설계 역량을 내재화하고 DNV 등 국제 선급기관으로부터 설계 개념 인증인 AIP(Approval in Principle)를 획득할 계획이다. 이미 서남해 실증단지와 제주 한림 해상풍력 등 국내 최대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현대건설은 현재 390MW 규모의 신안 우이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나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과 연계해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및 인프라를 구축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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